김포 운양동 소아 내분비 소아과&성장클리닉 : 아이클 소아청소년 학과 방문기 (내돈내검!)

우리집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저 성장으로 인해 영유아 검사 마다 0프로 ~ 10프로 대를 기록 했다. 그래서 가끔 정형외과에 가서 뼈 성장 엑스레이를 찍어보기도 하고 헸지만, 사실 정확한건 피검사를 통한 체크이다. 그리고 일반 소아과가 아닌 호르몬과 관련된 내분비 학과와 관련된 전공 선생님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검사를 해야한다. 보통 김포에서는 히즈메디 병원의 성장클리닉이나 원당의 성장클리닉에 가서 많이 검사를 한다. 좀 더 디테일한 검사를 원한다면, 세브란스, 일산병원 등 서울이나 일산 쪽 큰 병원을 가게 된다. 그런데, 김포 맘카페에 운양동에 새롭게 내분비학과 성장클리닉을 운영하는 소아과가 생겼다고 해서 예약 하고 다녀왔다. 

아이클 소아과는 똑딱 어플을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다. 성장클리닉은 1과 선생님으로 선택하고 예약을 하면 된다. 

 

아이클 성장클리닉 

 아이클 성장클리닉은 반도유보라 2차 입주민 전용 입구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2량짜리 꼬마기차를 타고 갔는데, 기차에서 아이클 소아과 까지는 걸어서 약 3~5분 거리이다. 아이들이 없을때는 장기동에서 여기까지 걸어와도 약 30분정도만 걸리기 때문에 운동할 겸, 걸어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이클 소아과 내부 

 아이클 소아과는 총 2개의 문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 쪽은 소아과 진료를 보는 곳이고 한 쪽은 성장클리닉을 봐주는 곳이다. 우리는 미리 예약해놓은 시간보다 약 10분 정도 먼저 도착해서 기다렸다. 

성장클리닉로 들어오니 키 몸무게 재는 곳과 혈압재는 곳, 그리고 시력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기다리면서 키, 몸무게를 재고, 아이의 생활 습관과 1년 전 키 몸무게를 작성한다. 차례가 되면 선생님께 가서 상담을 하게 된다. 

여자친구의 경우에는 가슴에 몽우리가 잡혀있는지 촉진으로 확인 한다.
(남자 의사 선생님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미리 이야기를 해두는 것이 좋다.) 

남자친구의 경우에는 고환의 크기를 확인해서 성조숙증으로 인해 고환의 크기가 커진 것인지 1차적으로 확인 한다. 보통 8~9세의 경우에는 고환 크기 확인 구슬 2번 정도 라고 한다. 종종 4번 사이즈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정밀 검사가 필요 하다고 한다. 

우리 꼬마들은 1차 문진 검사 및 외부에 들어나는 증상 검사에서 모두 성조숙증과 관계는 없을 것이라는 결과를 들었다. 하지만 겉으로 들어나지 않게 진행 중일 수 있으니 검사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검사항목은 호르몬검사 그리고 우리 아이들 피부가 좋지 않아 알러지 검사까지 진행하기로 하였다. 

피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는 호흡기 소아과 쪽에서 진행 되었다. 엑스레이와 수액, 피검사가 모두 가능하게 되어 있다. 

검사 결과

검사결과는 1주일 만에 나온다고 하였으나, 아이들 검사 결과는 3일만에 나왔다. 우리 아이들은 정상 범위로 나왔고, 저체중에 저성장으로 진행 됨을 확인 하였다. 또한 예상키도 확인하였는데.. 역시 유전을 이길 수 없는걸까 싶었다. 이번에 검사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하나 더 있는데, 체중과 성장호르몬은 비례하지 않는다 라는 것이다. 저체중인 우리아이도 LH 수치라는 일명 '사춘기 호르몬'이 과체중인 아이 보다 살짝 높게 나와서 3개월 후에 다시 확인하러 오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보통 비만이 성조숙증이 온다! 라는 공식은 정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아이가 말랐더라도 살짝이라도 의심이 가거나 확인을 하고 싶다면 병원을 찾아 가서 확인 해보는 것이 좋다. 

성조숙증 검사는 만 10세 생일 이전에 검사를 해야 한다. 그래야 국가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 10세 생일 이후에 판정을 받게 된다면 성조숙증 치료비용은 본인 부담이 된다. 성조숙증이 안 좋은 것은 2차 성징이 빠르게 나타나면 여자아이들의 경우, 초경이 일찍 시작하고 성장이 멈추기도 한다. 또한, 초경이 일찍 시작할 경우 학교에서 아이 혼자 처리 하기가 버거워서 엄마가 따라 다니면서 도와주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결론적으로 성장은 제 나이에 맞춰서 가는 것이 가장 좋은데 그러지 못할 경우, 치료를 통해 도와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