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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광화문 맛집] 김권태 돈까스 백반

by peng9ny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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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멍이 뚫렸는지 폭우라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의 비를 퍼붓던 어느 날.
돈가스가 너무 먹고 싶었던 쓰니는 우산을 써도 아무 소용없던 그 빗속을 뚫고 찾아간 식당이 있다.
'돈가스야 뭐 이 식당이나 저 식당이나 다 똑같지'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악조건 속에서도 굳이 이 집을 찾아갔다는 것은 그만큼 맛집이라는 방증.
잊을만하면 한 번씩 찾아가는 쓰니의 맛집 리스트 중 한 곳인 이곳은, TV에도 맛집으로 소개된 적이 있는 바로 '김권태 돈까스 백반' 식당이 되겠다.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기는 한데, 협소하다.
뒤편이나 다른 곳에 주차 공간이 별도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상 보이는 게 주차공간의 전부라면 주차면은 총 3자리.
만약 점심시간대에 찾아간다면 가게 앞 주차는 아마 어렵지 않을까 싶다.
지하철역이랑 그리 멀지 않으니, 차량보다는 도보가 나을 듯하다.

광화문역(5호선)
[1번 출구] 도보 10분(587m, 카카오 맵 기준)
[7번 출구] 도보 10분(585m, 카카오 맵 기준)

서대문역(5호선)
[4번 출구] 도보 11분(744m, 카카오 맵 기준)

김권태 돈까스 백반 신문로본점
서울 종로구 경희궁1길 5
영업시간 : (월~금) 11:00 ~ 20:30.
휴 무 일 : 매주 일요일 및 둘째, 넷째 주 토요일.


토요일 운영 시간은 볼 때마다 바뀌는 것 같다(?).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은 휴무이고, 토요일 오전 10:30 ~ 15:00 시간 내 100인분 한정수량으로 영업한다고 하니 토요일 방문할 경우 헛걸음하지 않으려면 미리 확인하는 게 좋겠다.

평일 점심시간(11시30분 이후)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홀이 가득 찬다.
혹여 다른 손님들에 밀려 대기표를 받더라도 마음의 여유를 갖고 조금만 기다려보자.
홀이 넓고 회전율이 빨라 기다리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여기서 한 가지 특이사항!
혼밥은 13시 이후에나 가능하니 이용에 참고할 것.


돈가스 백반의 요금은 성인(초등학생 이상) 16,000원 / 미취학 어린이 6,000원이다.
무제한 가격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 하다ㅠㅠ.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나 보다.
작년엔 14천원이였고, 19년까지 12천원 했던 것 같은데... 2~3년 사이에 무려 4천원이나 인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줄 서먹는 맛집이라는 사실.

물론 표면적으로는 비싸게만 보일지 모르나 먹어보면 생각이 또 달라진다.
가격은 올랐지만 직접 먹어본 바로는 음식의 질은 그 몇 년간 전혀 변하지 않았다.
음식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무한 제공을 버티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ㅠㅠ

그리고 맛집임을 알려주는 단. 일. 메. 뉴.
주문이 필요 없다. 인원수만 확인되면 음식이 바로 나오는 시스템이다.

"몇 분이세요?"
"2명이요."

햄버거 가게보다 음식이 더 빨리 나온다.

반찬도 깔끔하게 잘 나온다.
기본 반찬으로는 깍두기, 오이무침, 어묵이 세팅되어 있고, 자리에 앉으면 샐러드와 김, 된장찌개를 추가로 가져다준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돈가스가 따란~♬


'김권태 돈까스 백반'의 돈가스는 젖은(?) 돈가스이다.
맛있는 양념이 스며든 돈가스는 입안에서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그러고 보니 예전엔 미역국까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미역국이 없어졌군.
하긴 예전에도 된장찌개랑 미역국이 중복이라 생각했었는데, 효율적인 면에선 이게 맞다고 본다.


그릇을 비운 후 더 먹고 싶으면 원하는 양을 요청하면 된다.
'처음양 그대로 주세요 or 반만 주세요' 등등.
단, 먹을 만큼만 주문하기.
괜히 욕심부렸다가 내 배도 아프고, 지구도 아프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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