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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장기동 초당마을의 핫한 레트로 감성 맥주집, 대왕통닭에서 간단히 한 잔 하기.

by 뿌옹이 2022.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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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여러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조리원 동기라든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이 보내는 엄마들이라든지, 문화센터를 다니다가 만나는 엄마들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나와 코드가 맞는 동네 친구들이 생기게 된다. 

벌써 9년 째, 어떻게 보면 어린 시절 함께 보낸 친구들보다 더 오래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 친구 엄마들과 함께 밤에 잠깐 만나게 되었다. 저녁도 먹었고 간단히 맥주 한 잔 하면서 스트레스 풀 장소를 찾다가 친구가 추천한 곳, 대왕 통닭을 가게 되었다. 

전에 살던 옆 아파트 단지에서 출발한 언니 자전거 뒤에 매달려서 밤 공기를 마시며 달리다보니 예전 어릴때 생각이 났다. 둘이 자전거 타고 미친듯이 웃었다.그리고 내릴때 궁둥이가 아파서 못 걸었고, 살짝 오르막이 있던 구간이 있어서 집에 갈 때는 걸어가라고 구박도 받았고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이랑 밤에 놀던 것처럼 배 찢어지게 웃었다. 그리고 집에 갈때는 할말이 어찌나 많이 남았는지 30분동안 공원을 빙글빙글 돌았다. 이런게 바로 힐링인건가? 

대왕통닭, 레트로 스타일 이라 딱 좋아! 

가게 분위기 완전 내 스타일! 

대학교 시절에 이런 찐 술집이 있진 않았지만(사실 학교 주변에 있긴 있었다.) 이런 분위기의 클럽과 술집이 막 생길 때라 이런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신랑도 이런 곳을 좋아하는 편이라 나중에 한번 같이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족을 달자면, 딱 직장다닐때가 홍대 LP 술집이 생기고 그럴 때라.. (아 찾아봐도 이름을 모르겠다ㅠ) 그 때 생각이 나서 이런 레트로 갬성의 술집을 굉장히 좋아한다. 

아 근데 노래도 내 스타일이었어!! 90-00년대 노래가 흘러나오는 이 곳. 

평일 밤이라 그런지, 우리 말고 딱 한 테이블이 더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통닭 포장하러 오는 사람이 많더라. 아무래도 코로나 시기라 다들 조심할 때라 그런거 같다. 우린 이때 확진되었다 나은지 2주 되는 시점이라 맘 편히 만났었다. 

장기동 대왕통닭의 메뉴판을 보자! 

메뉴도 내서타일. 소주 안주들..예전에는 술도 부어라 마셔라 했는데 나이들어 그런가 몸을 사리게 된다. 내일이 힘들걸 알아서 그런가.

뒷장은 맥주안주들과 소주 안주가 섞여있다. 닭발도 맛있겠고 내사랑 떡볶이들도 있다. 

있을건 다있는 메뉴판! 우리는 세트로 주문했다. 밥안먹었으면 이것저것 주문 했을텐데.. 애 엄마들이 만나는 시간은 저녁도 먹고 아이들도 다 재우고 난 다음이라 ㅠㅠ 아쉽아쉽. 

사장님 저희 통닭이랑 감자튀김세트 1번이요~~ 

아니 근데 진짜 이런 그림들은 어디서 찾으시는거지. 너무 웃기다 .ㅋㅋ 

분위기가 완전 레트로 감성에 노래도 레트로 레트로.. 너무 좋은 곳!  집에 있는 펭구니한테 자랑함.ㅋㅋ 내서타일. 너무 좋아! 아폴로 짝퉁..ㅋㅋㅋㅋ 처음 봄. 무지개 캔디. 아니 불량식품에 카피본을 주시면 이건 어느정도의 불량식품인거죠?ㅋㅋ 추억의 아폴로. 이거 누가 먹었는가? 나는 안먹었는데. 

통닭+감자튀김+맥주 세트! 넘나 맛있겠다!~~ 

진짜 2년 만에 셋이 한 잔 짠!  

나왔다 치킨!! 진짜 JMT!! 왜 여기로 오자고 했는지 알거 같은 느낌의 그런 곳! 진짜 튀김옷도 얇고 바삭하고 닭도 부드러워서 좋았다. 염지도 너무 맵게 안되어 있어서 우리집 맵찔이 꼬마친구구들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감자튀김들도 딱 좋은 빠삭빠삭함! 그냥 막 흡입하게 됨. 

옆 테이블 사람들이 잠깐 나간 사이에 찍은 가게 안 모습.. 여기저기 레트로 갬성이 뿜뿜한 이 곳! 앞으로도 자주 찾을 것 같다. 

김포에는 맛집이 너무 많다........................................고로 나는 살이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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