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먹어보고 남기는 요즘 GS 편의점의 어른들의 포켓몬빵! 바로 박재범의 원소주 이다. 처음 런칭한 날,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알게된 원소주의 지에스 판매 소식! 한 편의점 당 4개 밖에 안 들어온다고 해서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동네 친구가 자기는 벌써 2개나 샀다고! 어떻게 샀는지 물어보니 입고 되는 시간에 맞춰서 가서 샀다고 하더라. 그 편의점은 1인 1병이라 (포켓몬에 벌써 익숙해진 이 동네 편의점 사장님들.1인 1병의 센스를 발휘하신다) 신랑이랑 둘이 나가서 2병을 사왔다고 한다. 맛은? 그 친구도 못본 상태! 그래서 궁금해서 어디서 팔까 하는데 센스쟁이 친구가 지에스앱을 통해 재고를 확인해주었다. 집 바로 옆에 편의점에 원소주가 1병 있다!! 가즈아!!
어차피 그 옆의 아파트에 다른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라 재빨리 가서 봤더니 2병이 남아있었다! 여기 사장님은 2병 남아서 그런건지 그냥 2병 다 주시더라. (아마 전화로 여기 2병인데 1병 사다 줄까 라고 물어봐서 그러신거 같기도하다) 그래서 병을 사서 친구하나 나하나 이렇게 서로 뿌듯하게 나눠 갖고 집으로 고고씽!
집에 심어둔 울 첫찌의 봉숭아가 튼실하게 자랐고, 봉숭아 덕분에 야자수 느낌과 함께하는 원소주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이 사진만 찍고 바로 냉장고에 즈장! ㅎㅎ 원소주 스피릿은 트레디셔날 코리안 디스틸드 소주란다..ㅎㅎ 전통증류주!
주말이 되서 원소주를 오픈하기로 했다. 원소주를 오픈하기 위해 준비한 것! 바로 레몬즙이다. 어떤 사람들은 유행하는 하이볼을 원소주로 만들어 먹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한번 도전!! 재료는 원소주. 얼음. 토닉워터. 그리고 레몬즙이다. 그리고 결과는.. 폭망!! 두번먹지마요 세번먹지마요! 진짜 그냥 하이볼은 오리지날로 먹읍시다.
증류소주와 증류소주가 아닌 처음처럼. 처음처럼 또는 참이슬에 길들여진 입맛이라 그런건가? 그냥 그렇다. 정종, 사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맛. 그냥 먹기엔 괜찮은데 도수가 24도 인지라.. 결론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원소주에 나는 별로 라는 의견을 낸다. 그런데 같이 먹은 남자 분들은 모두 맛있다로 호평! 그런거 보면 진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 여자들이 먹기에는 도수가 세서 그런건지. 여자들은 별로다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남자들은 좋아하는 맛이다 라는것이 우리집 원소주의 결론이다. 펭구니는 있으면 사먹는데 없으면 굳이 찾아먹지는 않겠다라고 했지만 어쨌든 있으면 산다는 것은 괜찮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괜찮은거로!
어른들의 포켓몬 빵과 같은 원소주!소주 한병에 12900원이지만 줄서서 살 정도니 대 성공인 것 같다.
지나가다 보이면 사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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