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수지에 사는 친척집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새로생겼다는 삼양우숙이에 가보자고 해서 가게 되었다! 예전에는 순복음교회 옆에 한돈이라는 고깃집이 있어서 거기서 많이 먹었는데 그 한돈이 조금 멀리 이사간 후, 근처에 삼겹살집이 없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생겼다고 한다. 평일에 가도 대기가 많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는 곳이라길래 반신반의 하면서 갔다.
왁자지껄 옆 고깃집
와 가보니까 위치가 짱 좋다. 고기먹고 옆에서 왁자지껄 호프집으로가서 술을 마시거나 지하에 있는 전집에 가서 전을 먹거나 1차,2차가 모두 해결 되는 그러한 곳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픈해서 저녁 10시까지 하는 이곳은 점심에도 우숙이라는 메뉴를 먹으러 많이들 온다고 하더라 .
영업 시간 : 11시 ~ 10시
브레이크 타임 : 3시 ~5시
첫째, 셋째, 다섯째주 일요일은 쉽니다.
기본 반찬 구성
기본 반찬은 콩나물, 부추무침, 무생채, 김치 이렇게 네가지 이다. 그런데 이 정도만 있어도 딱 좋음
고기를 많이 먹을거니까. 그리고 가운데 있는 소스는 우숙이랑 고기 전용 소스인데 여기 사장님이 만든거라 하더라
재미있는 메뉴들
메뉴들이 너무나도 재미있다. 나중에 물어보니 사장님이 제주도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더 반가움. 제주도 시댁을 갈때마다 들었던 말들이 여기 있어서 더 웃기더라. 제주 한라산소주는 17년산, 21년산이 있는데 "17년 = 17도", "21년 = 21도" 이렇게 보면 된다. 그리고 이 곳에서는 히야시 안된거 주세요 라고 하면 냉장고 밖에 있는 소주를 준다. 근데 제주도 친구들을 만나면 그렇게 먹는 친구들이 종종 있기에 그 또한 신기하다. 암튼 그리고 육지라는 말도 재미있는게 제주도는 섬이니까 서울이나 이런 지역을 육지라고 통틀어 부른다.ㅋㅋ 나보고도 육지며느리라고 할 정도이니 ㅋㅋㅋㅋ 육지소주, 육지맥주는 우리에게 익숙한 그런 것들이다.
그리고 삼양우숙이라는 건 우삼겹 숙주 철판구이의 줄임말이라고 하더라.
우숙이, 오겹살, 가브리살, 갈매기살, 소시지와 새우, 그리고 냉면까지 완벽했다
8명이 갔으니 이것저것 주문해보자 해서 한쪽판에는 우숙이 한쪽판에는 고기를 주문했다. 지글지글 온도가 올라가면 직원분이 직접 고기를 올려주신다고 한다. 그 다음 구워먹는건 셀프.
시작하기 전에 제주도 방식으로 멜젓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멜젓이 나오면 소주를 반잔 넣어주세요~~ 그리고 매운 청양고추를 달라고 하셔서 삭삭 썰어서 드시면 끝!
어때요 완벽하쥬?
제조하는 동안 시작된 고기 올리기 쇼쇼쇼~~
판이 우숙이 맞춤형이라 엄청 커서 고기를 놓으니 작아보이는데 고기가 적거나 그러지 않더라
꽈리고추와 버섯, 양파, 그리고 오겹살! 넘나 맛있어보인다.
그리고 한쪽에는 갈매기살과 항정살을 그리고 먹은 소시지와 새우!
우숙이 집에와서 우숙이를 안먹는건 아니라 생각하여 옆판에서 구운 우숙이 4인분
양이 어마어마 하다. 우리가 좀 대식가이긴 한거 같다.
ㅋㅋㅋㅋ 우숙이 4인분에 오겹살 3인분, 갈매기 2인분, 가브리살 1인분까지... ㅎㅎ 많이 먹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입가심 냉면까지!!
여긴 톳 냉면이라고 해서 색이나 질감이 독특한데 엄청 맛있다. ㅎㅎ
일단 냉면육수도 시원하고 담백하니 깔끔해서 좋았다는거!
다 먹고 배 뚜둘기면서 나오는데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식사라 후기 작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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