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휴, 우리는 연천에 위치한 한 캠핑장으로 2박 3일 여행을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점심에 근처에 위치한 전곡리 선사유적지를 가게 되었고, 캠핑장으로 들어가서 밥 먹기도 그래서 외식을 하게 되었다. 같이 간 일행이 추천한 맛집, 바로 망향 비빔국수이다. 일산을 지나다니면서 망향 비빔국수 매장이 있는 것은 보았는데 그 곳은 지점이고, 여기가 본점이라고 한다. 가기 전에 펭구니 친구가 말했다 "여기 가면 약간 공장 느낌이 날거야" 그리고 그 말은 정답이었다.
망향 비빔국수 본점 외관
말 그대로 공장 느낌! 어떤 말인지 알 것 같았다. 망향 비빔국수는 군부대 앞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주차장은 건너편으로 주중에는 신병들이 입대 수속하는 곳이기도 하더라. 그리고 이 곳의 특징은 많은 바이커들이 방문하는지 오토바이 및 자전거 전용 주차장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애완견과 함께 오는 사람들이 많은지 애완견들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애견존도 함께 있더라. 궁금해서 뒷편으로 가보았는데, 손 닦는 곳과 함께 강아지들과 함께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야외 테라스 좌석들도 있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도 있었다. 한적한 느낌의 논 밭이 같이 있는 곳, 바로 망향 비빔국수 본점이다.
망향비빔국수 신관 내부
망향 비빔국수는 밖에 위치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밖의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들어오면 빈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면 된다. 주인 할아버지 할머니 사진이 있는 곳 옆에 보면 티비가 있다. 그 티비에 나오는 번호표를 통해서 본인 영수증에 적혀 있는 번호를 보고 가면 된다. 의자도 그렇고 테이블도 그렇고 딱 테이블 회전이 잘 될 수밖에 없는 느낌이다. 국수집 느낌이 뿜뿜하다고 해야할까? 그래도 어린아이들을 위한 하이 체어도 준비 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불편함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느낌이 든다. 특히나 메뉴판에도 '아기국수' 라는 메뉴가 준비 되어있어서 좋았다.
<망향 비빔국수 메뉴>
비빔국수 7,000원 (곱배기 8,000원)
아기국수 3,000원 (곱배기 4,000원)
만두 4,000원
면사리 3,000원
망향 비빔국수 등장
기다리던 망향 비빔국수가 나왔다! 우리는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편이라 혹시나해서 아기국수 곱배기, 비빔국수 2개를 주문하였다. 그리고 기본으로 나오는 찬은 하얀 백김치. 따뜻한 육수가 필요하다면 배식 받는 곳에 가면 있다. 칼칼한 것이 약간 맵지 않나 싶었는데 우리집 두찌는 잘 먹더라. 일단 육수가 맛있으니 반은 성공한 느낌! 그리고 같이 간 지인은 역시 경험이있어서, 삶은 계란 2봉지를 사가지고 왔다. 계란값이 비싸져서 따로 파는건지 원래 따로 팔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역시 국수에는 계란이 빠질 수 없다.
아기 국수는 간단하다, 장국물 같은 것에 깨가루와 참기름이 들어간 국수 이다. 면은 소면이아니라 중면으로 되어있어서 씹는 맛도 느껴지고 딱 좋았다.
어른 비빔 국수는 싱싱한 상추? 배추? 큰 잎사귀 하나와 오이, 양파가 들어있다. 이 또한 중면으로 비벼져서 나오는데 맵찔이인 펭구니는 점점 먹을 수록 맵다고 육수를 같이 먹기 시작했고, 나는 괜찮았다. 그런데, 맵단짠이 섞인 맛으로 중독성 있는 그런 맛이었다. 단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많이 달게 느껴지므로 그 부분은 감안해야한다. (내가 단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다 먹고 나서 맵고달다 라는 것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설탕이 많이 들어간거 같다는 느낌이다.)
아삭아삭한 백김치는 배추의 싱싱한 그 느낌과 아삭함이 잘 어우러져서 딱 내가 원하는 그 맛이다. 깔끔한 맛! 동치미를 먹은 그런 시원함? 그래서 맵단짠의 비빔국수의 맛을 중화시켜서 입안이 깔끔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이고. 역시는 역시이다!
다음번 연천 여행에도 꼭 이 곳을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다 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단 맛이 강하긴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고도 중독성 있는 맛과 지금도 생각나는 그 맛 때문에 가고 싶다. 그리고 만두를 먹어보지 못해서.ㅠㅠ 만두를 꼭 먹어 보러 가야할 것 같다. 다음에 가게 되면, 아이들은 아기국수와 만두를 주문해주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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