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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이파크몰 주말 오픈런! :: 닌텐도 커비 30주년 팝업스토어. 성공과 실패의 경험 공유! 오픈런 주의사항 필독.

by 뿌옹이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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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닌텐도 페이지를 팔로우 하고 있던 나에게 날아온 소식 '별의 커비 30주년 팝업스토어' 두둥! 어머 이건 가야해!! 커비를 완전 사랑하는 우리집 꼬마 친구를 위해 엄마 아빠가 한번 오픈런을 해보도록 하겠다. 라고 다짐을 하고 아침 8시에 기상! 잠자고 있는 아이들을 이고지고 웨건에 눕혀서 차까지 끌고 가고, 가그린도 챙기고, 해서 용산으로 갔다! 도착하니 오전 9시 45분. 그 전날 10시에 아이파크 1층 정문이 열린다고.. 6층까지 한번에 올라가서 줄서라고 해서 오케이! 하고 만발의 준비를 했다.

[대원 뮤지엄]
별의커비 30주년 팝업스토어
월~목, 일 : 10시 30분 ~ 8시 30분
금, 토 : 10시 30분 ~ 9시

 

일단 커비를 사랑하는 둘찌와 나는 주차장에 들어가기 전에 차에서 바로 뛰어 내리고 진짜 오픈런..! 공개할 수 없는 우리 귀요미의 뒷모습과 기대에 찬 눈빛! 너무나도 귀여운 모습이었다. 행복에 가득차서 싱글벙글 웃고 있는 꼬마. 커비가 궁금하다고 해서 한번 앞에 가보라고 했더니. 아무것도 없어 앞에 뭐가 없어 라고 하던 아이.. 그때 뭔가 이상함을 느꼈어야 했다. 내 앞에 있던 아이들이 갑자기 줄에서 이탈하는 순간. 그 때도 이상함을 눈치 챘어야 했다.

이때까지도 이상함을 느낄 수 없었다. 왜냐하면 내 앞 뒤로 많은 사람들이 서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앞에 계셨던 분도 분주해지기 시작하시더라. 뭔가 이상함을 느낀 1인. 아줌마 빠워로 말을 걸었다

"혹시 뭐 잘못되었어요? "
"여기가 아닌거 같대요"

그렇다. 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잘못 섰던 것이었다!! 용산 아이파크 지리를 1도 모르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아닐까 싶은데 또 그건 아니더라. 커비 팝업스토어는 리빙파크의 팝콘 D 스퀘어에서 진행이 되는데, 이 곳은 거기와 가장 가까운 숏컷! 단축된 지름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커비 팝업스토어 담당자들이 줄을 세우는 장소는 여기가 아니라 다른 곳이었다!!

오픈런을 하려면 지도를 잘 살펴보고
줄을 제대로 서야한다
오픈런 Tip!
CGV를 지나 스타벅스로 가라!
오픈런이 아니라면 Tip!
지도에 표시한 빨간색을 따라 가는 것이 제일 빠른 길이다!

우리의 동선은 빨간색 줄이다 .잘 보면 알다시피 숏컷이다! 바로 리빙파크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인 것이다. 하지만 커비 팝업을 가기 위해서는 이쪽을 열어주는 것이 아니라 CGV를 지나, 여러 음식점을 지나가는 (공차, 토끼정 , 신기소 등등) 테이스트 파크를 지나, 스타벅스 앞이 줄서는 장소 인 것이다! 젠장!! 여기에 사람들이 많이 줄 서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커비 담당자 분 (엄청 고생하시더라.. 인원을 충원 시켜주시던지 해야 할 각 .. 혼자는 무리다.. 진짜 아침에 몰리는 사람 수를 보면 어마어마 하다.) 이 오셔서 이 많은 사람들을 인솔해서 가게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 국민성은 참 대단한 것이, 보통 여기가 아닙니다. 라고 하면 뒤로 돌아서 뛸 법한데, 담당자분이 따라오세요 하면서 안내판을 들고 인솔하니까 그 뒤를 그대로 따라 가더라. 뭐 개중에는 그런거 다 무시하고 뛰는 사람들도 있긴 함!

출처 : 아이파크 몰 공식 홈페이지 캡쳐.

보이는가! 이 안내판.. 나중에 알게 되었다.

커비 팝업 스토어 안내
커비 팝업스토어 입장 대기 관련 안내. 오픈시간 이전 대기는 고객님들의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사오니,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부득이하게 별의 커비 팝업 스토어 대기를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주시며 다른 매장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이파크 몰 6층 리빙파크 스타벅스 방향 입구!'

그래 바로 이 곳이다. 스타벅스. 슬퍼졌다. 오픈런을 하면 뭐하니. 와서 같이 줄선 꼬마 2번에게 미안해지는 순간. 엄마가 무지하여 널 고생시켰구나. 앞으로는 더 철저히 준비해야지 (TMI지만, MBTI 상으로 나는 P 인데..J 랑 10년 넘게 살다 보니 , 그리고 하던 일 때문에 그런지 학습적 J라서 2프로가 부족할 때가 많다) 그리고 역시 사람은 경험이 많아야 한다는 걸 다시 느낌. 나중에 이런 대형 몰도 자주 가봐야지.

줄 선지 약 40분이 지난 시점.
10시 30분

 

10시 40분.. 드디어 팝콘디스퀘어가 눈앞에 왔다. 목표가 보인다!! 이때 되니 여기저기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 전날에 4시에 왔는데 완판되서 팝업스토어에 들어가지 못해 오늘 오픈런 했다는 분도 있었고, 몇번 더 올 계획인데 매번 이렇게 엉망이면 어떻게 하냐는 이야기, 다른 팝업 스토어 경험담 등등..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에 온 기분이었다.

어 드디어 보인다... 목표가 보인다... 눈물이 날 것 같다!!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하는 기분.

이야... 커비가 날 반겨주고 있어. 세이 헬로우 커비씨!! 안녕 커비~~~ 내가 널 보기 위해 지금 몇 시간 째 서 있는지 아니!

 

커비도 식후경. 밥이나 먹자
"미키스 와플'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중 ,일요일 아침이니까 브런치. 그래 와플 먹자. 라고 해서 간 곳 바로 미키스와플이다. 세트상품도 있고 해서 좋았던 곳. 아쉬운건 탄산 외의 음료는 없어서 아이스크림을 추가 주문하고 물을 마셨다. 아이들도 와플을 잘 먹고 나도 맛있게 잘 먹은 곳. 대기 번호를 계속 확인하면서 엉덩이 들썩들썩하게 되어서 오래 맘 편히 있지는 못했다. 만약 더 있었으면 2번 더 주문해먹었을 각. 그만큼 맛있었고, 친절하기도 하셨다.

엉덩이가 들썩 들썩.
차라리 그 앞에 가서 기다리자

 

오픈런 두번째 TIP!
1팀 당 대표자 한 명은
예약 줄을 서고
나머지 일행은
케로로 카페를 공략하라!

아이들과 함께 기다리기에 딱 좋은 위치다.


자꾸 확인 하는 것도 지겹고, 아이들도 언제 들어가냐고 보채는 것도 듣기 힘들고 해서 아예 그 앞으로 갔다. 차라리 아이들이 있는 집은 바로 앞에 있는 케로로 카페에 자리 잡는 것이 좋은 것 같다. 1팀 당 대표자 1명만 줄을 서도 되기 때문에, 엄마나 아빠 중 체력이 좋은 사람이 줄을 서 두고 아이들과 함께 잘 있을 수 있는 분이
케로로 카페에 자리를 잡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과 함께 팝업 스토어 주변에 오락기도 하고, 마블 스토어에 가서 사진도 찍고, 또 주변에 있는 피규어 샵에 가서 피규어들도 사고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 아니 웨이팅은 줄어들지 않고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ㅎㄷㄷ 

 

아이들과 정신 없이 굿즈 구경도 하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다. 일단 우리가 들어간 12시 37분 기준. 6만 5천원 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을 자랑하는 대왕커비는 품절.


어차피 우리가 목표한 굿즈는 스탬프와 키링, 그리고 별의커비 책 2권이었기 때문에 상관 없었는데, 좀 더 늦었으면 책도 구할 수 없었을 듯 하다.  (근데... 지금 찾아보니.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파네? 그것도 여긴 한 권에 13000원으로 2권에 26,000원 주고 샀는데.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23,400원이다!!!! 아 갑자기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빡침... 험한 소리 나오기 직전!)

별의 커비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인기 좋은 곳은 이찌방 뽑기인가? 만원 주고 티켓을 사서 뽑기 존으로 가서 뽑은 것에 따라 선물을 주는 건데, 아이들도 관심도 없고 그냥 입구에 있는 대왕 커비 인형이랑 사진찍고, 저 커비, 웨이들디, 메타나이트 등신대와 사진 찍고.그게 끝. 더 사고싶은게 있냐고 해도 아이들도 심드렁.. 집에 커피인형이 2개, 피규어에 마그넷에 다양한 커비 관련 아이템들이 있다보니 그닥? ... 어.. 그렇게 10분만에 둘러보기 끝.

만화책인 줄 알 았는데, 소설책이었고 아이들은 재미있는지 하루 종일 집중해서 읽고 있다! 뿌듯한 순간! 

 

9시 출발  
9시 50분 줄서기 & 줄 잘못서기  
10시 50분 웨이팅 기계 접선  
12시 37분 입장  
1시 퇴장...  


그래.. 너희들이 행복했으면 그걸로 된거다ㅠ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되는 것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를 가서 아쉬웠던 것은 이렇게 많은 커비 매니아들이 있는데, 지브리 스튜디오나 카카오, 라인 스토어 같이 스테디한 샵을 하나 오픈하던가! 아니면 지브리 스튜디오 처럼 전시회를 열던가! 뭔가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행사를 개최하고 그 끝에 팝업을 열어서 물건을 판매하는게 더 이득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매니아층들은 진짜 갖고 싶어하는 아이템들이 많은 지, 다들 쇼핑 바구니에 한가득 담아가고 비싼 대왕커비는 팝업 오픈 2시간만에 품절이고. 하지만 우리같은 커비를 좋아하나 매니아까지는 아닌 사람들이 가기엔 약간 허무해지는 굿즈들이 많더라. 그런 것이 좀 아쉬웠다.


그리고 줄 서는 동안 제일 안타까웠던 부분이 팝업 스토어 담당 직원분이었다. 직원분은 직원분 대로 여기저기 분주하게 뛰어다니면서 힘들고, 여기저기 아이파크 매장 상인들에게 컴플레인 듣고, 줄서는 관람객한테도 컴플레인듣고.. 아이파크 관리자 분들한테도 컴플레인 듣고, 거기다가 행사 서포트 도와 주던 닌텐도 매장 직원 분도 덤으로 컴플레인 듣고...;; 좀 인원을 충원 하고 이런 행사를 진행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 갑자기 예전에 진행했던 프로모션 행사장 운영 관리 업무들이 기억에 스쳐지나가서 감정이입 딥빡. 신랑도 같이 감정이입. 힘내요 팝업스토어 직원 분들!! 언젠가 행사의 끝은 옵니다.ㅠ

팝업스토어 오픈런 결론

1. 오픈런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2. 주말에 대왕커비를 살 것 이면 진짜 오픈런을 해야한다

3. 오픈런은 6층 스타벅스 앞 에서 줄 서기

4. 커비 소설책은 인터넷 교보문고가 더 저렴하다!

5. 기본 대기시간을 2시간 ~ 4시간 이상으로 생각하라.

6. 아이파크몰 에어컨 약하다. 모두가 힘들다. 조금만 양보하자. 줄 좀 잘 서자!

7. 커비를 정말 좋아하고 집에 굿즈가 많이 없으면 팝업스토어 방문을 추천. 30주년 기념 굿즈들도 중간중간 있으니 콜렉팅을 하는데 없는게 많다면 팝업스토어 방문을 추천 한다! 하지만 커비와 사진찍기 위해서 단순 그 목적으로 가는 거라면 비추. 포토존은 딱 3곳 밖에 없다. 밖에 큰 벽면, 안에 인사하는 커비, 커비 캐릭터 3종 등신대 그러므로 진짜 굿즈가 목적이라면 오픈런을 꼭 해야 한다. (진짜 인기 좋은 상품은 오전 중 품절) 

오늘의 커비 이야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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