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신촌세브란스 정기검진 이야기 :: 유아 안검내반 (속눈썹찔림) 진단 및 관리 이야기

by 뿌옹이 2022. 8. 20.
728x90
반응형

필자는 눈이 상당히 안 좋다. 그 이유로는 바로 안검내반. 속눈썹 찔림으로 인하여 초등학교 2학년 때 수술을 받았고 이미 그 때는 시력이 많이 안좋아져 있던 상황이라.. 수술 후에는 속눈썹이 더이상 찔리지 않았으나 결국 렌즈 도수는 마이너스 8 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낳고 나서 혹시나 싶어서 4살때 부터 안과 검진을 꼬박 꼬박 다녔다. 그리고 7살에 들은 이야기 

첫찌가 자꾸 눈을 비비죠? 소견서를 써드릴테니 큰 병원을 가보세요. 
안검내반이 의심됩니다. 

오마이갓!!!! 심란해졌다. 그래서 어디를 가야하냐고 하니 여러 군데를 가보라고 하시더라. 그 즉시, 네이버 카페와 인터넷의 안검내반을 검색에 검색을 더해서.. 영등포 김안과와 신촌 연세 세브란스 두 곳을 예약을 했다.  그 때 당시, 영등포 김안과는 유명한 선생님들 예약이 어려워서 가장 빨리 예약 가능한 분으로 했었고, 연세 세브란스는 고재상 교수님으로 지정해서 최대한 빨리 잡았던 것이 한 달 뒤였다. 

영등포 김안과에 가서 진단을 받았는데, 역시나 안검내반 확정. 속눈썹이 많이 찔러서 눈에 스크래치가 많다고 하더라. 그래서 빨리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셨다. 싱숭생숭한 마음에 한달 뒤 수술을 하는 것으로 예약을 잡아 놓고 왔다. 아이가 어리고 해서 빨리 잡아주신다고 하셨었고.. 수술 준비 방법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다 듣고 집에 왔다. 왠지 내 유전자 때문인거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속상했던 날. 그리고 여기저기 또 글도 찾아보고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봤더니 연세 세브란스를 꼭 가보고 결정하라고 해서 세브란스 가는 날만 기다렸다. 

세브란스를 간 날. 많은 검사를 하고 1시간의 기다림 끝에 고재상 교수님을 만났다. 그리고 들은 이야기. 

수술 하지 않고 추적 관찰하는 것으로 합시다.
스크래치가 많이 보이긴 하지만 시력에 영향을 주는 부분을 터치 하지 않고 있고,
아직 아이도 어리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나아지는 경우도 있으니
6개월에 한번씩 와서 심해지거나 시력이 저하되는지 확인 합시다. 

 

왠지 어린 아이 전신마취하고 하는게 싫었던 우리는 수술을 취소하고 세브란스로 다니기로 했다. 그리고 먼저 소견서를 써준 안과가 아닌 소아 전문 안과 (드림서울안과) 에 가서 3개월에 한번 씩 체크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드림서울 안과 선생님도 보시더니 아직은 수술 할 필요 없다고 하셔서 두 분을 더 믿고 가는걸로 !  

안검내반과 관련된 카페 글들을 보면 크면서 스크래치가 더 심해져서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불안하긴 했지만 3개월에 한번씩 체크 하면서 심해지지 않는 것을 확인 하고, 시력도 잘 나오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두 분 선생님들이 맞았다. 커 갈 수록, 찔리는 범위가 줄어들기도 했고 시력과 관계 없는 부분과 흰자쪽에 스크래치가 생겨서 눈 비비거나 하면 안약을 처방 받는 것으로 진행이 되었다. 그리고 작년! 

이 상태로는 수술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1년 뒤에 봅시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예~! 신난다 신난다!! 

그리고 이번에 가서 들은 이야기는

한 쪽은 더이상 찌르지 않고 있으며,
다른 한쪽도 스크래치가 상관없는 부분에 약간 나서
시력과는 상관 없으니 1년 뒤에 봅시다.

시력도 양쪽 1.0 , 1.0 ! 정말 다행이다! 결과적으로 안검내반이든 뭐든 한 병원만 가지 않고 여러 병원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시력은 어릴 때부터 꾸준히 관리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이번에 세브란스를 갔다 왔으니 세브란스 안과병원 검진 동선과 시간 절약 팁을 알려드린다. 

신촌 세브란스 셔틀버스 

신촌 세브란스 셔틀버스는 신촌역 1번출구에서 탈 수 있다. 지하철 역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데 그  줄이 바로 신촌 세브란스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 줄이다. 셔틀버스는 자주 오긴 하지만, 연남동 쪽으로 돌아서 가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하고 걷는 것이 괜찮다면 걸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지하철 출발 
주중 오전 7시 30분 ~ 오후 6시 40분 
주말 오전 7시 30분 ~ 오후 1시 30분 

병원 출발 (암병원 1층) 
주중 오전 7시 50분 ~ 오후 6시 30분 
주말 오전 8시 ~ 오후 1시 20분 

여기가 바로 셔틀버스 승하차 장소인 암병원 앞이다. 여기서 내리고 타면 안과 병원을 갈 수 있다. 내려서 주차장 옆을보면 연세대 교정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그 쪽으로 해서 올라오면 안과 병원이 크게 보인다. 

안과병원 계단을 올라가면 2층이다. 2층에서는 검사, 예진, 문진, 원무수납이 가능하다. 2년 전이라 어딜 먼저 갔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데, 한번 진료를 받았던 사람이라면 예약 문자와 함께 2층으로 가면 된다. 2층에 도착확인 이라는 곳에 가서 나의 주민번호 또는 환자 진료 번호를 넣으면 오늘 해야 할 검사와 진료 내용이 프린트 되서 나온다. 그리고 도착확인을 해야 예진실에 내 이름이 올라가기 때문에 꼭 도착확인을 해야한다 .

오늘 우리가 받는 검사는 2층 예진실에서 시력과 굴절 검사. 그리고 그게 끝나고 나면 검사접수를 통해 비급여 검사를 받아야한다. 이 것을 다 받지 않으면 진료실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는다. 

지난 번 갔을때, 예진실에서 예진만 받고 2층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로 갔다가 1시간동안 진료실 앞에서 기다리다 왜 이름이 안나오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그랬더니 확인 하시더니 검사가 다 안끝나서 이름이 안올라온거라고.ㅠㅠ 시간을 낭비해도 그렇게 낭비할 수 가 없다. 그러므로 꼭!!! 이 영수증같이 생긴 것을 꼼꼼히 보면서 검사가 다 끝나고 올라가야 한다. 

1차 검사 : 예진실에서 시력 검사! 

예약시간 20분 전에 가서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 시간에 맞춰서 도착한 순서대로 불러주시기 때문에 미리 가서 기다리는 것도 필요하다. 

예진실에서 나오면 바닥에 이런 파란 줄이 보인다. 파란줄을 따라 가면 검사 접수를 할 수 있다. 번호표를 뽑고 나서 접수 창구에서 어떤 검사를 해야하는지 알려준다. 그 장소에 가서 또 접수표를 뽑아야한다. 

2차 검사 :: 외안부 검사 

우리는 외안부 검사를 해야해서 봤는데.. 대기 15번.. ㄷㄷ 약 1시간 15분이 걸린다는 얘기를 보고 좌절. 그래서 안과병원 앞에 있는 던킨도너츠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던킨도너츠에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도 하면서 30분을 보내고 30분 뒤에 가보니 아직도 앞에 대기가 5명이더라. 그래도 빨리 끝나는 검사자들도 있고, 중간에 안계신 분들이 있어서 10분 후에 들어가 검사를 받았다. 15명이면 약 1시간 15분이라는데 거의 40분 정도? 기다린다고 보면 된다. 

세브란스를 다니면서 느끼는건 미리미리 건강을 챙기는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눈은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꼭 안과 다니면서 체크 해주길 바란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