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ine

[뉴질랜드 와인] 테 헹가 말보로 소비뇽 블랑 2022(Te Henga Marlborough Sauvignon Blan

by peng9ny 2023. 4. 19.
728x90
반응형
정보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내 입맛도 정보에 맞춰버리고 있는 건 아닌지....
그냥 내가 좋으면 그만인 것을.... 그래서 나는 내 스타일대로 간다.

◆ 오늘도 전문성 1도 없는 와마추어 와인 노트 [와마추어 노트] ◆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의 본향 'Marlborough Wine'

 
이번 소개할 와인은 '테 헹가 말보로 소비뇽 블랑 2022(Te henga Marlborough Sauvignon Blanc 2022)이다. 쓰니는 주로 레드 와인을 찾는 편이지만 회가 먹고 싶다는 '뿌옹이' 말에 와인을 매칭시키고자 '화이트 와인'을 찾게 되었다. 메뉴가 고기든 회든 달콤한 디저트든 가리지 않고 '곧 죽어도 레드와인'을 외치며 마셔댔는데 이제는 매칭이란 걸 좀 해보려 한다. 예전에 회+타닌 강한 레드와인 조합으로 잘못 먹었다가 생선회가 상했나? 싶을 정도로 비릿한 맛에 혼났었던 기분 나쁜 추억(?)이 있어 일단 '와마추어'인 나는 항상 겸손하게 배우는 자세로 전문가들이 일러주는 마리아주를 참고하며 마셔보기로 한 것이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엔 정답이 없지만, 많은 이들이 아니라고 하는건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걸 깨닫고 나서부터...'.
자! 화이트 와인을 고르되, 유명한 지역으로 가보자. 쓰니가 알고 있는 화이트 와인 유명 산지는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 정도로 알고 있다. 이 들 중 오늘은 그동안 접해보지 않았던 뉴질랜드로... 그리고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최대 산지인 말보로 지역 와인으로 고르기 시작했다. 많은 브랜드 중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디자인을 보였던 한 녀석이 눈에 띄었다. 때마침 할인도 좀 해주고 있었고^^. 할인이 더 눈에 띄었던 건 안 비밀!
'오늘은 너로 정했다.!'


 

Te Henga(테 헹가) ??

 

'Te henga(테 헹가)'는 뉴질랜드 '마오리어'로 영어식으로는 'Bethells(베델스)'라고 한다. 즉, 'Te henga Beach = Bethells Beach'를 말하는데 1976년 해변 이름을 'Bethells Beach'에서 'Te henga Beach'로 변경했으나 외국인들은 영어 이름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 'Te henga Beach'는 Auckland(오클랜드) 중심부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거친 사철(iron sand) 서핑 해변이다. 쓰니가 알고 있기로는 'Te henga, Marlborough Sauvignon Blanc 2022'는 Barlborough(말보로) 지역의 'Babich Winery(배비치 와이너리)'에서 재배되고 있는 포도로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Auckland'는 웬 말이며, 'Bethells Beach'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뉴질랜드의 대형 와이너리 중 대다수는 'West Auckland(웨스트 오클랜드)'에서 시작하였고, 'Te henga'도 이 중 하나다.(지금의 'Te henga는 Marlborough 또는 Hawke's Bay(혹스베이)에서 재배하고 있는 가성비 와인이다). 또한, 라벨의 디자인은 거친 북서풍이 'Te henga Beach'의 Marram grass(해안 모래 언덕의 풀) 휘젓고 모래에 검은 윤곽을 조각하는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거친 바람에 해변의 모래가 이리저리 흩어지는 모양을 표현한 듯하다. 이처럼 와인 라벨에서도 'West Auckland'에서의 설립 초기를 기념하고 자연의 힘에 대한 야생의 에너지와 존중, 자유와 독립을 기리는 'Te henga'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와마추어' Peng9ny의 라벨 파헤치기

① TE HENGA: 와인 명칭, 와인 브랜드.
② SUSTAINABLY CRAFTED NEW ZEALAND WINE: 굳이 해석하자면,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진 뉴질랜드 와인'. '이게 뉴질랜드의 등급인가? 인증 표기인가?' 싶어 뉴질랜드의 다른 와인 라벨을 봤지만 뭐 얻는 게 없었다. 다른 병들은 큼직하게 'NEW ZEALAND'라고만 표기되어 있을 뿐, 이렇게 표기되어 있지는 않더라. 지속가능한 자연을 중시하는 'Te henga'만의 특별한 표기일지도 모르겠다.
③ MARLBOROUGH SAUVIGNON BLANC 2022: 표기 그대로 2022년에 수확한 말보로지역 소비뇽 블랑으로 만든 와인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잠깐, 뉴질랜드는 공식적인 등급분류는 없으나 라벨에 포도품종을 표기할 때 그 포도품종이 75% 이상, 생산지역이 표기될 때도 그 지역 포도가 75%이상 사용되어야 한다는 규제를 하고 있으며 빈티지도 그 해에 수확한 와인으로 만들었을 때에만 표기한다.
③_ⓐ Marlborough 지역: 말보로는 뉴질랜드 남섬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햇볕이 쨍쨍한 낮이 길고 밤이 서늘하며 포도가 천천히 익어가는 서늘한 기후 지역으로 화이트 와인의 세계적 명산지이다. 뉴질랜드 전체 소비뇽 블랑 생산량의 60% 이상 차지하며, Cloudy Bay(클라우디 베이), Montana(몬타나) 등의 유명 와이너리들이 있다. 말보로 지역은 Sauvignon Blanc(소비뇽 블랑) 외에도 'Chardonnay(샤르도네), Riesling(리슬링), Sparkling wine(스파클링 와인)'도 생산하고 있다.

Te henga Marlborough Sauvignon Blanc 2022

① 와인 타입: White(화이트)
② 생산 국가: New Zealand(뉴질랜드)
③ 생산 지역: Marlborogh(말보로)
④ 포도 품종: Sauvignon Blanc(소비뇽 블랑)
⑤ 빈  티  지: 2022
⑥ 도        수: 12.5%
⑦ 음식 매칭: 갑각류, 샐러드, 염소치즈(Goat cheese)
⑧ 나의 매칭: 참치회, 새우회

바     디: ○●○○○     Light     ◀▶      Bold
산     도: ○○○●○     Soft       ◀▶    Acidic
당     도: ○●○○○     Dry        ◀▶   Sweet

참치회는 생선회이긴 하나 기름기가 많은 생선이라 타닌이 적은 레드와인이나 로제와인 등과도 잘 어울린다고 한다.

이 날 쓰니가 먹었던 건 참치회와 새우회인데, 새우회 사진은 어디 갔을까??


와인 전문가들은 이 와인에 대해 '새콤달콤 구즈베리, 강렬한 시트러스 향 그리고 열대과일 향을 기초로 한 깎은 풀 내음. 적당한 산도와 함께 균형 잡힌 바디로 기분 좋게 상큼한 와인'.이라 평한다.
이 와인을 처음 접했을 때 와마추어인 쓰니가 인지했던 향은 '미네랄(쇠) 향'이었는데 그 향이 전문가들이 말하는 깎인 잔디 향이었나 보다. 그리고 와인에서 느껴졌던 적당한 산도는 식사 내내 입맛을 돋워주었고 생새우의 비릿한 끝 맛도 잡아주었다. 평소 신맛의 음료(커피 등)를 선호하지 않던 나였으나 이 날은 새우깡에 손이 가 듯 계속해서 와인잔으로 손을 내밀고 있던 나를 발견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그래서 '와마추어 Peng9ny'의 만족도는?
'그간 레드와인만 좋다던 Peng9ny는 어디 갔나?'
■■■■▣ (4.5 / 5.0점)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