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ine

[미국 와인] 서브미션 까베르네 쇼비뇽 2019(Submission Cabernet Sauvignon 2019)

by peng9ny 2023. 5. 3.
728x90
반응형
정보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내 입맛도 정보에 맞춰버리고 있는 건 아닌지...
그냥 내가 좋으면 그만인 것을.... 그래서 나는 내 스타일대로 간다.

◆ 오늘도 전문성 1도 없는 와마추어 와인 노트 [와마추어 노트] ◆

 

SUBMISSION CABERNET SAUVIGNON(서브미션 카베르네 소비뇽)

날씨가 좋아 동네 마실 나갔다가 잠시 들렸던 와인샵.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는 듯한 기분으로 이런저런 와인을 구경하고 있는 그때!! 뭔가 라벨에서부터 풍겨오는 미국스러운(?) 디자인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심지어 눈으로 보이는 라벨의 거친 디자인은 손의 감촉으로도 느껴진다. 그리고 또 한 번 눈에 띈 나. 파. 밸. 리.(Napa Valley) 와인이다. ( → 와인을 마시면서 알게 되었다. 나바벨리 와인이 아님을...ㅠㅠ)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다크 컬러의 이 와인이 궁금하다.

'오늘은 너로 정했다!!'


 

세계적인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California

미국은 세계 4위의 와인 생산국으로 1976년에 있었던 '파리의 심판' 이후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졌는데, 그 중심에는 캘리포니아 와인이 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서부 해안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태평양 연안의 해풍과 내륙에서 불어오는 내륙풍, 높은 일교차 등 포도를 재배하기에 천혜의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풍부한 자본과 우수한 기술을 적용한 양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미국 와인을 대표하는 지역이다. 미국 와인 생산은 뉴욕주에서 처음 시작 되었으나, 19세기 'Gold rush(골드 러시)'때 사람들이 서부로 이동하게 되면서 캘리포니아에서 크게 이루어졌다. 현재 미국 와인의 대부분은 이곳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고 있다.

 

 

'와마추어' Peng9ny의 라벨 파헤치기

① SUBMISSION: 와인 명칭, 와인 브랜드.

② 2019 california cabernet sauvignon: 포도 품종(까베르네 소비뇽)을 말한다. 하지만 까베르네 소비뇽 100%가 아니라는 사실! 이 와인은 블렌딩 와인인데, Cabernet Sauvignon(까베르네 소비뇽) + Merlot(메를로) + Malbec(말벡) 품종이 혼합되어 있다. 이 세 포도 품종 중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까베르네 소비뇽'을 대표로 표기되었다.

③ cellared and bottled by 689 cellars: 미국 와인 라벨 표기법으로, '689 cellars 포도원에서 재배, 발효, 숙성시킨 와인을 10% 미만 사용한 것'을 의미한다. 100%, 75~100%, 10~75% 등 해당 비율에 따라 표기법이 달라지는데 'Submission Cabernet Sauvignon 2019'는 '689 cellars 포도원의 와인이 10% 미만의 비율인 것이다.

※ 689 cellared : 2008년도에 설립된 와이너리로 'Curtis McBride(커티스 맥브라이드)'와 Kent Rasmussen(켄트 라스무센)이 만들었다. 특히 이 689라는 숫자가 궁금하여 찾아봤는데, 그 의미는 중국 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설립자 커티스와 켄트는 여러 차례 극동 지역을 여행하며 동양 문화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긍정적인 깨달음을 얻었는데 그 의미가 바로 이 숫자들의 조합이다. 각각 6=happiness(행복), 8=wealth(부, 풍요로움), 9=Longevity(건강, 장수) 뜻 하며, 이 3가지를 불러오라는 의미에서 명명된 이름이다. 행복과 부와 장수를 마신다는 기분 좋은 의미이다.

④ napa california usa: 와인 산지를 말하며 말 그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를 뜻 한다. 와인을 잘 모른다 하더라도 '나파 밸리'는 한 번쯤은 들어보지 않았을까? 프랑스에 '보르도'가 있다면 미국에는 '나파 밸리'가 있다. 대통령 만찬주로도 유명한 '나파 밸리'는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와인을 생산하는 산지 중 한 곳이다.

but, 이 와인은 '나파 밸리' 와인이 아니다. 자료를 찾아보아도 산지는 'California'로만 되어 있다. 아마 '689 cellared' 와이너리가 '나파 밸리'에 위치해 있어 표기를 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689 cellared' 포도원 와인 10% 이외는 'California' 여기저기에서 재배된 와인이 섞이지 않았을까?.

Submission Cabernet Sauvignon 2019

① 와인 타입: Red(레드)
② 생산 국가: USA(미국)
③ 생산 지역: California(캘리포니아)
④ 포도 품종: Cabernet Sauvignon + Merlot + Malbec
⑤ 빈  티  지: 2019
⑥ 도        수: 14.5%
⑦ 추천 매칭: 육류 요리(소고기, 양고기, 사슴고기, 가금류(닭, 오리, 칠면조 등)), 햄버거, 치즈(경성)
⑧ 나의 매칭: calzone(깔조네)

바     디: ○○○●○    Light     ◀▶   Bold
타     닌: ○○●○○   Smooth ◀▶  Tannic
산     도: ○○●○○    Soft      ◀▶   Acidic
당     도: ○●○○○    Dry       ◀▶   Sweet


대체적으로 밸런스가 좋고 블랙베리, 바닐라, 오크, 초콜릿 향이 난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1시간 정도 breathing(브리딩)하고 마시라는 추천.

와인을 오픈하고 디켄터에 따른다. 따르며 향을 맡아본다. 짧은 숨으로도 맡아보고, 깊게도 향을 들이마셔본다. 아무리 맡아보아도 모르겠는 바닐라, 초콜릿 향. 몇 번을 들이마셔보아도 내 코는 그냥 와인향이란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그 향은 언제쯤 내 코로 느낄 수 있는 것인가?

초콜릿이든 오크향이든 뭐가 중허겠냐. 그 와인향이 그저 좋은 걸.

너무 무겁지 않은 바디, 적당한 산도와 타닌, 살짝 혀끝에 단 맛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와인.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 치고는 가벼운 느낌이 드는 와인이지만, 첫 입문자들에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이지 싶다. 요즘 레드 와인이 좋아졌다는 주변 지인이 있다면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와마추어 Peng9ny'의 만족도는?

음~ 미쿡 스멜~! '뭔가 그럴 듯 한 생김생김' 멋스러운 가성비 와인!

■■■▣□ (3.9 / 5.0 점)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