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역과 한양대 사이 먹자골목, 닭특수부위 전문점 팔각도

오랫만에 학교 선배&동기 모임을 하러 왕십리를 방문했다! 왕십리역은 이번이 두번째.
시간이 남아서 미리 만난 선배와 함께 우리가 가기로 한 식당에 예약을 하러 갔다. 그런데 왠일! 여긴 예약보다 실시간 웨이팅으로 진행되는 방식인 것 같다. 상황을 설명하니 일단 그 시간대로는 잡아놓긴 하겠지만 늦게 오면 밀릴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선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인기가 좋은 맛집은 바로 왕십리역 먹자골목에 위치한 닭 특수부위 전문점 팔각도 이다. 

여기는 왕십리역 근처라고 하긴 뭐하고 한양대 동문회관 인근, 한양시장, 왕십리맛골목 앞이라고 해야 맞는 것 같다. 왕십리와 한양대의 바로 중간 쯤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우리가 옛 추억에 빠지게 되었던 그 골목 바로 앞이다! 

팔각도 닭 특수부위 집의 영업시간
월 ~ 토 : 15:00 ~ 23:00
일 : 14:00 ~ 22:00 

아무래도 대학가이다보니 일요일은 손님이 빨리 끊어져서 그런지 일요일 10시 까지 한다. 참고 하고 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갔던 일요일 저녁 6시는 피크 시간대였다. 5시부터 7시는 웨이팅이 길기 때문에 참고하고 일찍가거나 미리 시간 예약을 하거나 둘 중 하나를 해야할 듯 하다. 

팔각도 메뉴 다 먹어보자!  진짜 닭발 빼고 다 먹어 보았다! 

팔각도의 메인 메뉴는 뭐니뭐니 해도 숯불 닭갈비! 특수부위를 먹고 싶으면 닭갈비 2인분을 일단 먹고 주문해야한다. 그 이유가 팔각형으로 된 저 주물 판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우린 5명이니까 일단 숯불닭갈비 4인분, 관자 2개, 콘치즈로 시작했다. 콘치즈는 이벤트 참여를 통해 받았는데. 담에 가면 2개 더 주문할거다. 그만큼 맛있었다는 이야기.! 

이 석기 시대 연장같이 생긴 것은 바로 병따개! 넘나 좋은 것인 것이다! 어디뒀는지 찾지 않아도 된다. 

기본 찬이 셋팅 되고, 특허라고 하는 이 팔각형 주물판을 찍어본다. 특이하게 생기긴 했다. 숯은 천연야자숯이라고 하는데 화력도 나쁘지 않고 딱 좋았던 것 같다. 

본격적인 먹방 시작.. 숯불 닭갈비, 연골, 목살, 안심살, 관자.  과연 무엇이 가장 맛있었을까.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닭갈비 > 안심 > 목살 > 관자 >연골 이다. 
(오돌뼈 싫어하는 분은 연골 드시지 마세요. 당신이 아는 식감입니다.)

제일 처음 나온 닭갈비. 대파랑 같이 익어서도 좋고 소스랑 같이 먹어도 좋고 너무 좋았던 메뉴 

개인적으로는 비릿한 향이 났던 관자. 그래도 주는대로 잘 먹었다는 후기..ㅋㅋㅋ 그래도 다시 또 간다면 이건 굳이 안먹어도 될거 같다. 

안심과 목살. 이건 뭐 그냥 무난하게 부드럽게 잘 먹게 되던 그런 평범한 맛! 닭안심이랑 닭목살 그.. 집에서 해먹으면 아시잖아요? 거기에 팔각도 만의 양념이 더해진 것 뿐.. :D

이건 닭연골. ㅎㅎ 오돌뼈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다. 전에 난 회사 식당에서 나온 연골튀김을 먹었을 때 그 뭔가 사기당한 기분이랄까.. 난 치킨너겟인줄 알고 신나서 집었는데.. 연골튀김이었숴!!! 그때 그 감정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다가 오돌뼈도 작은건 괜찮은데 큰 뼈면 싫은데.. 하여간 그런 친구다.. 치킨 사먹으면 그 가운데 말랑말랑뼈 그거 라고 보면 된다. :D  이건 우리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 음식  

아 그리고.. 번외편!!! 해물 라면. 이건 못참지. 순두부도 들어있네? 꽃게도 큰게 턱! 새우도 대하가 톽! 이건 진짜 불기전에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먹고 육수도 깔끔하게 비워야 된다. 

앞에 앉은 선배가 찍은 본인의 시선..ㅋㅋㅋㅋㅋ 게가 쳐다보고 있네. ㅋㅋㅋㅋ 아놔 이런 비주얼인지도 모르고 신나게 사진을 찍어 남겼다!! 아무튼. 어찌되었든! 이렇게 햄복한 주말의 기억! 이런 추억으로, 기억으로 한 주를 또 버텨내고 버티는거고 버텨내야 하는거고! 라고 하지만 즐기고 있다. 또 내일은 어떤 일이 펼쳐질지, 어떤 이벤트가 기다릴지! 꽃게와 눈마주침을 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 한다.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