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아트빌리지 미디어아트 행사 :: 어린왕자 in 김포

지난 무더웠던 주말. 어린왕자 미디어아트행사가 아트빌리지에서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였다. 아트빌리지 건물로 들어가니 다양한 어린왕자 작품들이 곳곳에 숨어있었다. 숨어있다기 보다는 대놓고 여기저기 붙어있었다. ㅎㅎㅎ 같이간 일행이 화장실을 간 동안 1층포토존에서 다양한 사진을 찍었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보이는 포토존 여기서도 다양한 사진들을 찍을 수 있었는데.. 초상권으로 인하여 올리지 못하는게 아쉽다. (나는 사진만 찍기 때문에 그들의 초상권은 비공개 인스타에만 공개.ㅋㅋ)

 

김포문화재단 - 전시안내 및 예매

 

이건 펭구니와 첫찌가 둘이서 해본 사진 촬영. 다들 이런 사진을 찍었을까? 아마 안찍었을것 같은 느낌이다.유일하게 허락한 인물공개 사진이다. ㅎㅎ 

 

이 계단에서도 다양한 사진을 찍었는데 계단으로 걸어 내려가면서 어린왕자와 같이 걷는 듯한 느낌으로도 촬영이 가능했다. 

2층에 올라가면 미디어아트에 대한 내용들이 폼보드? 우드보드? 이런 곳에 출력이 되어있었다. 다른 어떤 전시때 보다 더 신경써서 준비된 느낌이다.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보고 이해하기에는 좀 난이도가 있었나보다. 

항상 무료 전시만 보다가 아트빌리지에서 티켓을끊으니 뭔가 이상했다. 그래도 2000원! 예전에 이 행사가 홍대 개인 전시관에서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그때는 16000원이었다고 한다. (인터넷 서칭하다보니 알게되었음) 하지만 김포문화재단에서 서포트를 해서 그런지, 2천원의 행복이다.

8월1일 부터 9월 24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오늘 (8월 23일) 기준. 딱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미디어아트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한 전시장마다 25분정도의 러닝타임이 있다 . 그렇기 때문에 가기전에 시간 확인은 필수! 우리도 10분정도 남은 시간으로 인해 3관부터 구경하게 되었다. 3관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대기실과 같은 역할도 한다. B612, 비행사, 보아뱀, 장미 등 다양한 주인공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미리 어린왕자 책을 읽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3관을 들어오자마자 아이들은 꽤나 흥분상태가 되었다. 그럴수 밖에 없는게 전부다 야광이니까..ㅎㅎ 나도 좋더라 !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인가 아니면 모자인가를 두고 두 아이가 설전을 벌였다. 음.. 책을 읽고 올걸.. 하지만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기엔 이만한 그림도 없어보인다. 그리고 아이는 별을 붙이는 일에 참여하였다. 

다양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은 전시. 

한쪽에 마련된 볼풀장에서 아이들은 너무 즐거워하였고 그로인해 10분간의 기다림이 하나도 아쉽거나 아깝지 않았다. 

그리고 들어간 전시관 1 & 2. 미디어아트 전시이기 때문에 사방팔방으로 그림이 돌아돌아다니고 벽이 현란하게 바뀌고 음악과 모든게 신기했다. 하지만 문제는 관리자가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우면, 이게 하나의 세트로 되는걸 모르는 관람객들이 그냥 막 난입해버린다;; 주말에는 특히 사람이 많아서 더 그런게 있는 듯.. 1관과 2관의 출구와 입구에 안내요원들을 배치하지 않는 이상 중간에 들어오고 나가고 커튼을 제끼는 등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저지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이번 작품을 감상하고 나니 다시한번 어린왕자를 읽어보고 싶어졌다. 사실 어린왕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소행성과 보아뱀만 기억나는거 보면... 아이에게 사준 책을 한번 더 읽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올해 말에 어린왕자 영화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 또한 꼭 챙겨봐야겠다. 

[김포문화재단 행사 참여 후기 모음] 

김포문화재단의 아트빌리지&한옥마을 행사 참여하기 (예절학당 & 헝가리문화제)

 

김포아트빌리지 '숲길을 걸으며' 전시회 Walking the forest path

 

김포문예창고 :: 패치아트 프로그램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