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급 번개! 장기동 호반상가 새로 오픈한 주점 :: 이모네

비가 많이 내리는 밤. 갑자기 동네 친구들 단톡방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번개도 치는데 번개번개??" 화요일이든 어떠하리 내일 출근을 하든 어떠하리. 고!! 라고 외쳐서 육퇴 (육아퇴근) 를 마치고 집은 남편들에게 인수인계하고 우산하나 꺼내 들고 만남의 장소로 나간다. 오늘 우리가 모인 곳은 장기동 호반베르디움 후문 상가에 새로 생긴 주점 '이모네' 이다. 예전에 하이 이비인후과 건물에 비어캐빈이라는 맥주집을 운영하시던 사장님이 이 곳에 새로 오픈하셨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그 사장님의 음식 솜씨가 최고라 믿고 간다.  

이모네 외관과 위치 

이모네는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여길 가려면 호반 단지로 올라가서 가야 한다. 후문쪽 ATM이 있는데 거기 옆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올라갈 수도 있고, 금강부동산 옆에 있는 건물 계단으로 해서 올라와도 된다. 원래 이곳에 반찬가게가 있었는데 없어지고 새롭게 생겼다. 

근처로 이사 가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육퇴를 끝낸 친구들이 먼저 가서 자리를 잡고 있었고 나는 파워워킹으로 달려갔다. 2시간 밖에 안남았다!! 빠르게 달려가자. 

2층으로 올라가면 요렇게~ 이모네 술&밥 이라고 주황색 창문이 보인다. 여기가 바로 그곳이다. 

이모네 술과 밥 
영업 시간 : 3시 ~ 12시 
매주 토요일 휴무 

내가 도착한 시간은 10시 22분. 크흐... 1시간 30분 밖에 안남은 시점. 

이모네 메뉴 
■ 안주류 
골뱅이소면 / 대패숙주볶음 / 모래집볶음 / 오꼬노미야끼 / 감자전 / 카레계란말이 / 두부김치 / 바싹제육 / 무뼈 닭발 
매콤 돼지껍질 / 후라이드 / 순살치킨 / 명태포 / 마른오징어 / 반건조 오징어 / 먹태 
■ 찌개&탕류
김치찌개 / 얼큰탕 / 부대찌개 / 짬뽕탕 / 오뎅탕 

짧고 굵게 끝난 우리의 번개! 

 더 멀리에서 오는 친구가 오는 동안 우리는 먹태와 골뱅이 소면을 주문하고 생맥주를 주문하였다. 각 2잔씩 마시고 끝난 번개. 일단 짠 부터 하고! 벌써 10년 째 유지하고 있는 모임. 이러다 내년에 10주년 파티를 해야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한번 얘기 해봐야지) 출근 하는 사람들은 회사 생활과 출퇴근길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아이들 학교이야기, 친구이야기, 사는 이야기, 가족 이야기 등등 쉴틈 없이 웃고 떠들고 하다보니 12시가 되었다.ㅠ 사장님도 퇴근 하셔야하니 우리는 정확히 12시에 일어섰다. 

너무나도 맛있게 잘  구우진 먹태! 난 생선 비릿내를 싫어하는데 먹태는 잘 먹는다. 그걸 보면 난 구운 생선만 못먹나보다. 어쨌든 여기 먹태랑 먹태 찍어먹는 소스가 너무나도 맛있었다 

포켓몬고 때문에 자주 닳아버리는 내 배터리. 충전기가 마련되어 있길래 충전했다. (친구들한테 잔소리 들은건 안비밀.. 내 핸폰 배터리는 이상하게 집에서도 10프로 15프로... 통화할때 2프로.. 지금도 빨리 충전해야겠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골뱅이 무침. 사장님이 특이하게, 골뱅이와 소면을 따로 주신다. 골뱅이와 소면을 같이 먹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배려하시는건가? 아니면 야채로 인해 소면이 불어나는것을 방지하시는건가. 어쨋든 너무 맛있게 잘 먹은 메뉴. 아침부터 어제 벙개에 참석한 사람들은 이 골뱅이 소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담번에도 또 먹으러가야지! 

일단, 비오는 날 골뱅이 소면과 먹태는 환상적이었고. 어젯밤은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이었고. 의지 할 수 있는 친구들이 동네에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조만간 주말에 또 다시 뭉쳐서 밤새 노는 걸로!